애플이 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몰 징둥닷컴의 '618 쇼핑데이' 프로모션에서 아이폰을 역대 최저가로 판매했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애플은 아이폰의 가격을 최대 25%까지 인하했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모션 기간 동안 아이폰 15 Pro Max는 최대 2,350위안, 아이폰 15 Pro는 최대 2,100위안 인하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전년도 '618 쇼핑데이' 기간 동안 1,500~1,800위안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었던 아이폰 14 시리즈도 올해는 2,000위안 이상 할인되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이러한 가격 인하가 시장 경쟁의 심화, 애국 소비 등 소비자 구매 심리 변화 등의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애플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애플의 중국 시장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하며 3위를 기록했다. 판매량은 19.1% 감소하여 2020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번 가격 할인 효과로 인해 4월 출하량이 52%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애플의 이번 가격 인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를 촉진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향후 이러한 할인 정책이 애플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얼마나 기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