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이 예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복잡한 사전 판매 메커니즘이 사라지고, 소비자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간단하고 투명한 세일 방식이 도입되었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상품의 실제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소비자들은 실용적이고 저렴한 상품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 제품, 스포츠웨어, 건강 제품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올해 사전 판매를 취소하고 실용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상품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한 프로모션에 집중했다. JD.com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산 브랜드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고, AI 기반 컴퓨터와 스마트폰 판매는 260% 급증했다. 알리바바의 티몰(Tmall)도 37,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매출이 두 배로 늘었고, 메이디, 화웨이, 샤오미 등은 1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처럼 중국 소비자들은 품질과 혁신을 중시하며, 국산 제품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젊은 소비자들은 고품질의 중국내 브랜드를 점점 더 선호하고 있으며, 1990년대와 200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가 전체 매출의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고급스러운 제품보다는 실용적이고 가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JD.com의 개장 첫 1시간 동안 판매된 AI 컴퓨터와 스마트폰 수가 작년 대비 260% 증가한 것은 이를 잘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소비가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며, '618' 쇼핑 축제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경제를 부양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가격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기본이자 핵심 경쟁력이며, 소비자들은 비용 효율적이고 고품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 EY의 레이 후 파트너는 중국 소비자들이 상품의 가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주요 플랫폼들이 가격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 판매 메커니즘을 없애고 판촉 전략을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올해 '618' 쇼핑 카니발은 예년보다 더 많은 오프라인 소매 자원을 통합했다.
이번 '618' 쇼핑 페스티벌은 중국 소비자들의 변화된 수요를 반영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가치 중심적 소비 트렌드가 어떻게 진화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