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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포춘》 세계 500대 기업 발표, 중국 133개사로 미국에 이어 2위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8-06 15: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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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국 기업 133개 포함 


2024년 《포춘(Fortune)》 세계 500대 기업 목록에서 중국은 대만 지역을 포함해 133개의 기업이 선정되었다. 이는 전년보다 9개 줄어든 수치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139개 기업)보다 적은 수의 기업이 목록에 올랐다.


올해 세계 500대 기업의 총 매출은 약 41조 달러로, 전 세계 GDP의 3분의 1에 해당하며, 작년보다 약 0.1% 증가했다. 이번 목록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매출 기준은 309억 달러에서 321억 달러로 증가했다.


월마트가 11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아마존이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국가전력망공사가 3위를 유지했다. 상위 5위 안에는 사우디 아람코와 중국석화도 포함되었다. 금융 부문에서는 JP모건 체이스가 21위, 중국공상은행이 22위에 올랐다.


중국 기업의 경우, 자동차 및 부품 분야에서 10개 기업이 목록에 올랐다. 특히 전기차 관련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치루이(Chery)는 처음으로 목록에 올랐으며, 비야디(BYD)는 매출이 851억 달러로 증가하며 순위가 69위 상승했다.


인터넷 부문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징둥(JD.com), 텐센트(Tencent), 메이투안(Meituan)의 순위는 상승했으며, 핀둬둬(Pinduoduo)는 처음으로 목록에 올랐다. 특히, 메이투안은 순위가 83위 상승하여 이번 목록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중국 기업이다.


중국 기업의 평균 매출은 약 830억 달러로, 미국 기업의 평균 매출인 990억 달러보다 낮았으나 전체 500대 기업의 평균보다는 높았다. 그러나 중국 기업의 평균 영업 이익은 39억 달러로, 미국 기업의 평균인 88억 달러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매출 면에서는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 면에서는 여전히 도전 과제가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고기술 분야는 글로벌 경쟁의 중심으로, 네트워크, 통신 장비, 인터넷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중국 기업들은 이 분야에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미래 성장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순위가 크게 오른 중국 기업으로는 메이투안, 비야디, 성홍홀딩스, 태강보험 등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50위 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기업들의 성장은 중국이 전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중국 기업들이 더욱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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