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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중추절 연휴, 단거리 여행 증가와 소비 양극화 뚜렷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9-19 15: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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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오챠오셴 서커스대세계 입구에서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4년 중국 중추절 연휴(9월 15일~17일) 동안 국내 관광객 수가 1억 700만 명에 달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연휴 기간에도 불구하고 관광 소비는 **510억 위안(약 9조 6,300억 원)**에 이르며 8% 상승했다. 특히 단거리 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철도와 도로를 통한 여객 운송량이 크게 늘었다.


소비 양상은 품목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가전과 자동차는 정부의 보조금 정책 덕분에 소비가 늘었으며, 가전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반면, 전통적인 중추절 소비 품목인 월병의 매출은 45.2% 감소했고, 마오타이주 가격은 **13.4% 하락해 3,100위안(약 58만 4,000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짧은 연휴와 소비자들의 변화된 구매 패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중추절 연휴는 관광과 일부 품목 소비의 회복세를 보였으나, 전통적 소비 품목에서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며 소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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