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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후계자는 누구?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8-14 15: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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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시바 시게루, 모테기 토시미츠,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에 있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그의 후계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시다 내각은 올 가을 물러날 예정이며, 자민당은 새 총재를 선출하게 된다. 


이번 발표는 기시다 총리가 정치적·재정적 문제로 인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재선이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의 사퇴로 인해, 자민당 내 여러 인물들이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사무총장, 모테기 도시미쓰 현 자민당 사무총장, 고노 다로 디지털상, 그리고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지목되고 있다. 이들 모두는 각각 독자적인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가 파벌에 의존하지 않는 첫 번째 선거가 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누가 당선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가 재임 기간 동안 일본의 안보 정책과 외교 전략에 큰 변화를 주었기 때문에, 후임자가 기시다의 노선을 계승할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할 것인지에 따라 일본의 미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자민당 내에서는 '고이즈미 신지로, 이시바 시게루, 고노 다로'라는 '고이시카와' 그룹도 주목받고 있다. 이 그룹은 일본의 포스트 기시다 시대를 이끌 잠재적인 총리 후보로 평가받고 있으며, 특히 고노 다로는 최근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만찬을 가지며 선거 출마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9월 20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자민당은 이를 통해 기시다 총리의 후계자를 선출하게 된다. 앞으로의 일본 정치와 외교 정책의 방향을 결정지을 중요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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