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분기 베트남의 전국 주택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만 건에 그쳤다. 

주요 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에서는 아파트 분양 및 매매 실적이 크게 줄어들었는데, 이는 주택 가격의 급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 가격 상승은 소득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켜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크게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베트남 상반기 신용 성장률도 지난 몇 년간 상반기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토지 거래는 연초 대비 28% 증가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부동산 관련 3개 법 개정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부동산 중개인협회 회장은 주택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베트남 건설부는 경기 불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몇 년간 이러한 주택 시장 약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