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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월 수출 8.7% 증가… 첨단제품·전통품목 수출 호조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9-12 15: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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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각각 8.7%, 0.5% 증가하며 교역이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수출액은 3,087억 달러, 수입액은 2,176억 달러로 집계되었으며, 교역 총액은 5,26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8월까지의 누적 교역 총액은 4조 21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그 중 수출은 2조 3,148억 달러로 4.6% 증가했고, 수입은 1조 7,063억 달러로 2.5% 상승했다.


첨단제품·전통품목 수출 호조, 철강재는 큰 폭 감소


8월 중국산 자동차와 선박, 비료, 미단조 알루미늄 등의 수출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고, 선박 수출도 60.6% 증가해 중국의 첨단제품과 전통품목 수출이 모두 활발했다. 그러나 철강재 수출은 △44%로 급감했으며, 이는 7월 대비 41.6%p 감소한 수치이다.


국가별 수출, 유럽·러시아 상승세, 미국·아세안 둔화


국가별로는 유럽으로의 수출이 13.8% 증가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러시아(10.8%)와 아프리카(4.8%)를 비롯한 다수 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개선되었고, 일본과 영국으로의 수출 역시 소폭 증가했다. 반면, 미국(5.3%)과 아세안(9.4%), 대만(7.2%) 그리고 한국(14.5%)으로의 수출은 7월 대비 둔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 "7월 수출 지연이 8월로 이어진 결과"


중국의 8월 수출 증가세는 7월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태풍의 영향으로 7월 수출이 지연돼 8월로 넘어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베트남이 중국산 철강재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면서 '밀어내기 수출'이 발생했고,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일부 섬유와 의류 수출이 중국으로 이전되며 외부 요인도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자원형 품목 수입 둔화, 전자기계류 수입 상승세도 약화


수입 부문에서는 철광석, 구리, 원유 등 자원형 품목의 수입이 큰 폭으로 둔화되었으며, 집적회로와 자동 데이터 처리기기, 자동차 및 부품 등 전자기계류 품목의 수입 상승세도 다소 약해졌다.


한편, 중국의 대한국 수입은 12.2% 증가한 15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8월까지의 누계 기준으로는 13.3% 증가한 1,163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한국과의 교역에서 중국의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국 해관총서의 이번 발표는 글로벌 경제와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중국 경제가 다양한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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