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5회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부 테니스대회 남자 복식에서 중국팀의 최문화 선수와 남광일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진: 재중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제105회 경상남도 전국체육대회 해외동포부 테니스대회가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창원시립테니스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7개국의 동포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재중국대한테니스협회(회장 김태석)의 중국 선수단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의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빛냈다.
중국팀은 상하이에 거주하는 네 명의 동호인 선수들이 출전했다.
최문화(58)는 대학 시절 선수 출신으로 남자 복식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남광일(32)은 고등학교 선수 경력을 바탕으로 남자 단식과 복식에 참가해 동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문순아(50)는 10년 경력을 가진 베테랑으로 여자 복식에 출전했으며, 김희정(48)은 중학교 시절 선수 출신으로 여자 단식과 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을 펼치고 있는 남자 단식 경기 장면 (사진: 재중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남광일은 남자 단식에서 괌을 8:1로 꺾고, 8강에서는 베트남을 8:5로 물리쳤으나 4강에서 말레이시아에 5:8로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복식에서는 최문화와 남광일이 조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후, 8강에서 홍콩을 6:4로, 4강에서 말레이시아를 6:2로 제압했으나 결승에서 일본에 2:6으로 패해 은메달을 따냈다.
김희정은 여자 단식에서 말레이시아를 8:0으로, 8강에서는 홍콩을 8:4로 꺾었으나 4강에서 호주에 1:8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문순화 선수와 김희정 선수가 출전한 여자 복식조는 조예선 1위로 8강에 진출해 말레이시아를 6:0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으나 강적 일본을 만나 분패하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좌로 부터 재중국테니스선수단의 최문화 선수, 문순아 선수, 이우형 부회장, 김희정 선수, 이은진 주무, 남광일 선수, 권오철 감독 (사진: 재중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이번 대회와 관련 재중국대한테니스협회 김태석 회장은 “뜻하지 않은 모친상으로 인해 대회에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면서도 “선수단이 화합하고 단결하여 좋은 성적을 거둬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부산 체전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권오철 감독은 “남자 복식 금메달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중국팀이 동포 사회의 단합과 화합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내년 부산에서 열릴 체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재중대한체육회 관계자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