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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등에 금값 된 셔틀콕, 중국 배드민턴 시장 활황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4-10-15 07: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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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구이저우(貴州)성 진핑(Jinping)현의 한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셔틀콕 가공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VCG] 

중국에서 배드민턴의 인기가 치솟으며 관련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2023년 중국 배드민턴 시장 규모는 8억5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9% 성장했다. 이와 함께 배드민턴 참여 인구는 2억5000만 명에 이르러, 탁구에 이어 중국의 두 번째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의 웰빙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와 함께 배드민턴은 진입 장벽이 낮고 쉽게 배울 수 있어 대중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국가체육총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내 배드민턴 전용 체육관은 27만7900개에 달하며, 이는 전년보다 3만 개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요넥스, 대만의 빅터, 중국의 리닝 등이 주요 배드민턴 장비 브랜드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국 소비자들은 주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배드민턴 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특히 타오바오에서의 셔틀콕 판매는 2024년 상반기에만 4억5000만 위안을 기록하며, 탁구 용품 판매량을 크게 앞질렀다.


셔틀콕의 가격은 최근 수요 급증과 함께 2024년에만 네 차례 인상됐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제품은 입고되자마자 품절될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중국 정부는 '제14차 5개년 계획'에서 2025년까지 스포츠 산업 규모를 5조 위안으로 확대할 목표를 설정하며, 스포츠 산업을 더욱 육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배드민턴 관련 제품과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도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이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엿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현지 SNS 및 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중국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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