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월 중국의 항공 운송량은 여객과 화물·우편 부문 모두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10월 총 운송량은 131억 8천만 톤·킬로미터로 전년 동월 대비 19.7%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해서도 17.8% 증가했다. 여객 운송량은 6,409만 2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했으며, 2019년 10월 대비 12.5%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580만 3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1% 증가,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으로 회복되며 국제선 운항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화물·우편 운송량 역시 80만 9천 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9% 증가, 2019년 10월 대비 21.4%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이 중 국제 화물·우편 운송량은 33만 톤으로 2019년 동월 대비 52% 증가하며 국제 물류 네트워크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 여객 운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 화물·우편 운송량은 23.9%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각각 11.3%, 19.3% 증가한 수치로, 팬데믹 이후 항공 운송 시장의 빠른 회복세를 보여준다. 특히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중국 당국의 비자 편의성 강화 정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5.1% 증가하며 5,370만 2천 명에 달했다. 이는 2019년 동기의 86.6% 수준으로, 국제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중국 민항국은 국제선 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항공 산업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