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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톈진 뷰티 전시회, 한국 제품으로 이목 집중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4-12-02 16:2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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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메이쟝(梅江)전시장에서 개최된 2024년 톈진 추계 뷰티 전시회 (사진: 코트라 톈진무역관)



지난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톈진 메이쟝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년 제20회 톈진 추계 뷰티 전시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국 뷰티 산업의 최신 동향과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던 이번 전시회는 기능성 화장품과 업소용 제품의 중요성이 부각된 자리였다.


1만3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6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2만5000명의 참관객이 방문한 이번 전시회는 중소 규모의 피부관리실, 화장품 판매점 운영자들이 주요 고객층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유통업자는 "이번 전시회는 제품의 기능과 효능이 세부적으로 나눠져 있어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눈에 띈 점은 제품의 세분화와 가격 경쟁력이다. 미백, 여드름 치료 등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이 전시 품목의 약 30%를 차지했으며, 네일, 눈썹 관리 제품도 인기가 많았다. 


참가 기업들은 낮은 원가와 높은 마진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소규모 유통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마스크 팩 제조사는 공급가는 1매당 0.33위안(약 60원)으로 책정했지만, 소비자 판매가는 4위안(약 760원)에 달해 최대 10배의 마진율을 자랑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KOTRA가 주관한 한국관에서는 국내 기업 20곳의 화장품과 건강 관리 제품이 전시되었고, 많은 참관객이 관심을 보였다. 


한국관을 방문한 한 피부관리실 운영자는 "한국 제품의 품질이 뛰어나고 고객들에게도 신뢰를 얻고 있다"며 구매 의사를 밝혔다.


중국 뷰티 산업은 대형 플랫폼뿐 아니라 소규모 유통망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이번 전시회가 보여주었다. 현장에서 만난 바이어들은 "소규모 전시회는 대규모 행사보다 구체적인 소비자 요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KOTRA 관계자는 “로컬 전시회는 중소 규모의 유통업자들과 직접 접촉하며 시장의 실질적인 요구를 파악할 기회”라며 “한국 기업들도 이런 기회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뷰티 시장이 세분화되고 기능성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한국 제품이 품질과 신뢰로 주목받고 있다. 현지화된 전략과 적극적인 참여가 한국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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