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 중 최초의 인공지능 예술학과가 톈진미술대학(天津美术学院 [Tiānjīn Měishù Xuéyuàn])에 설립되어 지난 12월 31일 공식적으로 현판식을 가졌다.
톈진미술대학의 추즈제(邱志杰 [Qiù Zhìjié]) 총장은 현판식에서 “현재 인공지능은 통계와 식별 단계를 넘어 창조 분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범용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예술가와 과학자의 협력이 더욱 절실해졌다”며, “인공지능 예술학과는 이러한 역사적 순간에 설립되었다”고 말했다.
톈진미술대학 관계자는 이 학과를 통해 예술가와 과학자, 연구 기관, 혁신 기업 간의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으며, 인공지능 예술의 방법론, 도구, 활용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또한, 대학 내 교수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예술 관련 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대학 전반의 수업, 관리, 서비스 부문에서 지능화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예술이 도시 재생 및 징진지(京津冀 [Jīng-Jīn-Jì]) 지역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추즈제 총장은 “현재 인공지능 예술학과는 데이터 예술 및 생성 예술, 뇌과학과 지능 예술, 메타버스 및 게임화 학습, 지능형 로봇 설계 등을 포함한 네 가지 주요 연구 및 교수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학부 과정으로는 디지털 미디어 방향이 개설되었으며, 향후 게임화 학습 및 과학 전파와 같은 새로운 분야가 추가될 예정이다.
지도 교수진은 교내 교수, 디지털 과학자, 업계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구 및 발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될 계획이다.
현판식에서는 중국과학기술관(中国科学技术馆 [Zhōngguó Kēxué Jìshù Guǎn]) 등 4개 기관이 톈진미술대학과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학과의 교육, 과학 연구, 인재 양성을 위한 질 높은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톈진시 교육위원회(天津市教育委员会 [Tiānjīn Shì Jiàoyù Wěiyuánhuì]) 부주임 라옌안(罗延安 [Luó Yán'ān])은 “인공지능 예술학과의 설립은 톈진시뿐만 아니라 전국 예술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예술과 과학 기술의 깊이 있는 융합을 촉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시야와 창의적 사고, 실천 능력을 갖춘 새로운 예술 인재를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학과 설립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톈진미술대학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