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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對중국 수출 회복으로 과일 가격 급등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02-16 18:11:56
  • 수정 2023-02-16 18: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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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 티엔장성의 한 창고에는 중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포장되기를 기다리는 두리안이 가득하다. (사진: Linh Dan) 

지난달 베트남의 두리안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고, 다른 과일들도 중국 시장 재개방으로 수출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1년 전보다 3배나 올랐다.

 

중국이 지난 1월 8일 재개방한 이후 베트남 시장에서 두리안 도매가격이 kg당 19만동(미화 8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백룡과 과일의 가격은 18,000-25,000동, 적룡과 과일은 35,000-38,000동, 커스터드 사과는 50,000-60,000동, 잭프루트는 18,000-25,000동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요 수출시장이 재개되면서 현재 제철이 아닌 과일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이 저조해 가격이 급등했다고 분석한다.

 

남부 티엔장성의 베테랑 무역업자인 린 씨는 과수원을 소개하는 사람에게 두리안 1kg당 1,000동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첫 해라고 말했다.

 상인들이 중부 고원 지역에서 고구마를 구매해 중국으로 수출한다. (사진: Linh Dan) 

고구마, 토란, 수박 등 다른 농산물 가격도 1월 들어 큰 폭으로 올랐다. 고구마는 2021년 1월 대비 50% 오른 kg당 1만4000동에 판매됐다. 중부 고원 지역의 농산물 무역업자인 Thanh Mai 씨는 고구마 가격이 지난 4년 동안 가장 높다고 말했다.

 

당푹 응우옌 베트남과일협회 사무총장은 베트남 농·임업·수산물의 19.2%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 제로" 정책을 포기한 후 올해 베트남에 가장 잠재적인 수출 시장이라고 말했다.

 

랑선성 세관에 따르면 북부 지방의 국경 관문을 통한 중국으로의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과일을 중심으로 베트남 제품을 실은 700대 이상의 트럭이 매일 통관 절차를 마친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거의 100억 달러어치의 농산물을 베트남에서 수입한다.[더플라자글로벌=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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