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탈리아 베니스 가뭄으로 고갈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02-22 16:31:36
  • 수정 2023-02-22 17:30:49
기사수정

가뭄으로 유명 관광지 베니스 운하가 말라가고 있다. (Alessandro Bremec/NurPhoto/Getty Images)

 

과학자들과 환경단체들은 이탈리아에 몇 주 동안 건조한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 여름 비상사태 이후 또 다른 가뭄 사태에 직면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 경고는 가뭄으로 베니스가 곤돌라, 수상 택시, 구급선의 운하 항해를 불가능하게 하면서 나온 것이다.

 

현재 베니스는 비의 부족, 고기압 시스템, 보름달과 해류와 같은 복합적인 요인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곤돌라들이 바닥에 있다. (Manuel Silvestri/Reuters) 

레감비엔테 환경단체도 이탈리아 강과 호수가 심각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알프스 산맥에서 아드리아 해까지 이어지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인 포(Po) 강은 예년 이맘때보다 61%나 물이 적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지난 7월, 이탈리아는 농업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포 강 주변 지역이 7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아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이탈리아 과학연구소 CNR의 기후 전문가 마시밀리아노 파스키는 "우리는 2020~2021년 겨울 이후 쌓이고 있는 물 부족 상황에 처해 있다"고 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우리는 북서부 지역에서 500밀리미터의 비가 내려야 필요를 채울 수가 있습니다." 라고 그는 덧붙였다.[더플라자글로벌=이다인 기자]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