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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청소년 범죄 증가로 골머리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4-08 1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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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시 변호사 협회의 한 회원이 도시에 있는 판딘풍 고등학교에서 법률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 tapchiluatsu.vn) 


베트남 하노이(Hà Nội)에서 청소년 범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심각한 공격성을 가진 갱단 활동을 모방하는 범죄 행위가 나타나면서 청소년 교육과 감독, 도시의 사회 보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정부 당국이 골치를 앓고 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베트남 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무기로 무장한 일단의 비행 청소년들이 수도에서 일련의 강도 행각을 벌였다.


3월 2일 새벽 3시, 동다(Đống Đa)구 붕(Vọng) - 기아이퐁(Giải Phóng) 거리 교차로에서 노란색 혼다 비전(Honda Vision) 오토바이를 탄 청년 두 명이 쇠파이프와 칼을 들고 오토바이를 탄 한 무리의 젊은이들에게 위협을 받고 오토바이를 강탈 당했다.


3월 5일 새벽 2시 경, 흉기를 든 오토바이를 탄 3명이 기아이퐁 거리에서 검은색 혼다 웨이브 오토바이를 탄 청년 3명을 위협하고 강탈했다.


3월 14일, 호앙마이(Hoàng Mai)구 린남(Lĩnh Nam) 거리에서 혼다 웨이브(Honda Wave)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두 청년이 무장한 10대 괴한들에게 위협을 받고 오토바이를 강탈 당했다.


3월 15일, 6명이 오토바이 3대에 나눠 타고 하동(Hà Đông)구 레로이(Lê Lợi) 거리로 접근하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새벽 2시쯤, 그들은 혼다 비전 오토바이를 탄 한 청년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 모든 사건은 밤이나 이른 아침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범죄자들은 무기를 사용하여 위협하고 강도를 저질렀다.


이러한 대담하고 위험한 행위에 대응하여 하노이 경찰서 응우옌 하이 쭝(Nguyễn Hải Trung) 국장은 범죄 경찰 부서에 가해자를 조사하고 체포하기 위해 호앙마이 지역 경찰과 긴급히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3월 16일, 하노이시 형사경찰국은 용의자 6명을 체포했는데, 그 중 4명은 15세, 나머지 2명은 16세였다.


3월 27일, 푹토(Phúc Thọ) 지역 경찰은 땀 히엡 코뮌(Tam Hiệp Commune)에서 번호판 없이 Yamaha Exciter 오토바이를 탄 두 사람이 iPhone 15 Promax를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정보를 입수한 지역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하여 바비(Ba Vì) 지역의 푸동(Phú Đông) 코뮌에 거주하는 17세 청소년 2명을 체포했다.


이 특별한 행위는 대낮에 발생하여 소년 범죄자의 대담한 성격을 더욱 보여준다.


시 경찰국은 청소년과 관련된 형사 사건 중 범죄자의 34퍼센트 이상이 16세 미만이고 46퍼센트가 16세 또는 17세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 중 23.5%는 중도탈락자다. 96% 이상은 범죄 기록이 없다.


경찰은 또한 사건의 84%가 개인적인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개인들은 소셜 미디어 활동에 참여하여 모욕을 주고받고, 서로에게 도전하고, 범죄를 위해 갱단을 조직하고 있다.


한편, 하노이시 경찰은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하노이시 경찰국 기획과장인 응우옌 띠엔닷(Nguyễn Tiến Đạt) 은 주말이면 범죄 수사대와 141개 전담반이 잠복을 해 무기를 소지한 청소년 용의자를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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