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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 후쿠시마 핵폐수 해양 방류 개시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8-24 13: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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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폐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의 지난 22일 방류 결정에 따라 이날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쯤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방류는 2021년 4월 스가 요시히데 당시 총리가 핵폐수를 해양으로 방류하겠다고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며,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핵폐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고 발표했다. 알프스를 통해 여과를 거친 이 핵폐수에는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핵폐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해 일차적으로 핵폐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내년 3월까지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핵폐수 양은 3만1200t으로, 이는 현재 보관 중인 핵폐수의 2.3% 수준이며, 핵폐수 방류가 대체로 3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방류 기간을 확언하기는 어렵다.

한편, 민주당 등 야당 및 시민단체는 일본 정부의 핵폐수 방류에 강력 항의하는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기로 한 24일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제주 18개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퇴진·한국사회 대전환 제주행동\'이 항의 집회를 하고 있다.2023.8.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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