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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윤대통령의 유엔 연설 비난 막말 쏟아내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9-25 16: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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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에서 연설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AP통신)

 

북한은 월요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을 "쓰레기 같은 두뇌를 가진 사람", "외교적 바보"라고 불렀다고 A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지난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가 남한에 위협이 될 무기 거래에 동의한다면 한국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비난이다.

 

이달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고 주요 군사 기지를 방문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고갈된 러시아의 재래식 무기 재고를 보충하는 대가로 정교한 핵과 무기 기술을 제공하려는 압박 가능성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꼭두각시 배신자 윤석열은 제78차 유엔총회에서도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를 악의적으로 비방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KCNA)은 논평에서 밝혔다.

 

KCNA는 러시아와의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지 않고 이웃 국가들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합법적 인 권리"라고 말했다.

 

KCNA는 "쓰레기 같은 두뇌를 가진 사람이 (북한) - 러시아 우호 관계 발전의 심오하고 엄청난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정치적 미성숙', '외교적 바보', '무능한 최고 경영자'라는 수치스러운 악명만 입고 있는 꼭두각시 배신자 윤석열의 히스테리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세상 어느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대변인 구병삼 (Koo Byoungsam)은 KCNA의 모욕은 북한의 "기본적인 에티켓과 상식이 결여 된 표준 이하의 시스템"을 보여 주었다고 말했다.

 

보수 성향의 전직 검사 출신인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이후 한국과 미국의 군사동맹 강화를 모색해 북한의 거센 반응을 이끌어냈다. 월요일 KCNA는 윤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미국을 위해 비굴한 트럼펫 연주자와 확성기 역할을 했다"고 비난했다.

 

한국과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여 무기 이전 협정을 체결할 경우 정의되지 않은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수요일 유엔 연설에서 "세계 평화의 궁극적인 수호자로 임명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 다른 주권국가를 침공해 전쟁을 벌이고 안보리 결의를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정권으로부터 무기와 탄약을 받는다는 것은 역설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를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획득"한다면 그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 지도자들에 대해 조잡한 욕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그것은 전임 한국 대통령 이명박과 박근혜를 각각 "쥐"와 "매춘부"라고 불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정신적으로 정신이 나간 미국 멍청이"라고 묘사하고 버락 오바마를 원숭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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