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2024년 출하량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시장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전자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샤오미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3위에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예비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18.7%의 점유율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정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18%로 뒤를 이었으며, 샤오미는 13.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샤오미는 전년 대비 출하량이 15.4% 증가하며 주요 브랜드 중 가장 빠르게 성장했다.
애플과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출하량을 기록했다. 애플은 0.9%, 삼성전자는 1.4%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동안 애플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7,690만 대, 삼성전자는 2.7% 감소한 5,170만 대로 집계됐다. 반면, 샤오미는 같은 기간 4.8% 성장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했다.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에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활약이 큰 역할을 했다. 샤오미, 오포, 아너 등 중국 브랜드는 중저가형 제품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고, 유럽과 아프리카 등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 업체들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56%를 차지하며 분기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저가형 모델의 수요 증가와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꼽았다. IDC는 “중국 브랜드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에 기여했다”며, “2025년에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폴더블폰은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체적인 수요는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제조사들은 폴더블폰 개발에 대한 투자 비중을 줄이고, 새로운 제품군으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은 2024년 큰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5년에는 중저가 시장에서의 경쟁과 기술 혁신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업체들의 전략 변화가 앞으로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