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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경제 올해 6.1% 성장 전망… 서비스업·제조업 주도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9-18 1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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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 전문가들은 베트남의 2024년 경제 성장률이 수출 활동 회복에 힘입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 베트남플러스) 


세계은행(WB)이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는 2024년 6.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과 2026년에는 각각 6.5% 성장할 전망인데, 이러한 성장세는 제조업 수출과 관광업 회복, 소비 및 기업 투자 증가가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WB는 보고서에서 베트남 경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꾸준히 회복하고 있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성장의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년 1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 대비 7% 증가해 베트남 GDP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서비스업도 7.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관광업의 회복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는 880만 명을 기록해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운송업과 창고업 등 수출 지향 서비스업도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농업 부문 역시 안정적인 기여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베트남 경제 성장에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유럽연합, 중국 등 주요 무역 상대국의 경제 둔화는 베트남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WB는 베트남 정부가 공공 투자 지출을 확대하고 인프라를 개선하는 동시에 금융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WB 동아시아·태평양 거시경제·무역·투자 담당 실무 매니저인 세바스찬 에카르트는 "베트남 경제는 수출 수요의 반등 덕분에 강력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조 개혁과 공공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은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금융 안정성 확보와 무역 다각화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경제는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WB는 긍정적인 성장 전망을 내놓으며 공공 투자와 민간 부문 투자 촉진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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