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믹서기 등 가전제품 시장에서 인도는 세계 5위 규모 예상

상품명 및 HS Code

과일 또는 야채 믹서기의 HS Code는 크게 ‘가정용 전기기기’로 정의된 제8509호에 속하여, 세부적으로 동 호 하위 품목인 8509.40(식품용 그라인더와 믹서)으로 분류된다.

시장동향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진공청소기, 믹서기 등 가전제품 시장은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인도에서 2021년 기준 전년 대비 16.1% 가량 성장세를 보였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로 인도 소비자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이유이다. 향후 시장 규모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2021~2025년까지 인도 믹서기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7.4%로 예상되고 있다.

<전세계 지역별 믹서기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달러)

[자료: 유로 모니터]

믹서기는 사료용, 제약 산업용, 식품 가공용 등 분야별로 나눌 수 있으며, 특히,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식품용 믹서기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2021년 아시아 시장의 믹서기 시장 규모는 259.9백만 달러이며, 2022년에는 294.8백만 달러로 13.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의 믹서기 시장은 코로나 초기에 생산 및 유통이 어려움을 겪으며, 수요와 판매가 모두 감소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봉쇄가 계속되면서 인도 소비자들은 가정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가정에서 쓸 수 있는 믹서기 판매의 증가를 가져왔다. 또한, 이들 해당 제품은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Mordor Intelligenc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시장규모는 2021년 기준 3억 9100만 달러 수준이지만, 2017~2022년 기간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며 세계 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 인도 국민의 1인당 소득이 증가하며 소비력이 커지는 것 또한 믹서기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예상되는 인도의 경제 성장률을 비추어 볼 때, 믹서기 시장의 성장률은 향후 몇 년간 유지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수출입동향 및 규모

2021년 인도 대세계 믹서기 수입액은 약 3,124만 달러이며 2022년 10월 누적 기준 수입액은 1,984만 달러이다. ‘22년 10월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수입액이 23.9% 가량 감소하였다. 중국의 수입액이 전체의 약 88.8%를 차지하며, 중국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인도의 대한 수입액은 2022년 10월 누적 기준 전체의 약 2.8%를 차지하며, 중국(1위), 미국(2위)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액이 전년 대비 8.2% 감소하여 전체 감소율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다만, 전체 수입액의 약 0.2%의 비중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와 아랍에미레이트의 수입액 역시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전년 대비 각각 622.8%, 455.5% 증가율을 보였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요소로 보인다.

<인도 상위 믹서기 10위 수입국(2021년 기준)>

(단위: 천 달러, %)

주: 순위는 2021년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 HS Code 850940 기준]

해당 제품의 대 세계 수출액은 ‘21년 기준 6,514만 달러이며, ‘22년 10월 누적 기준 5,438만 달러로 전년 대비 18.7% 감소하였다. 주요 수출국은 방글라데시, 아랍에미레이트, 스리랑카 등이며 수출액이 수입액의 2배 정도이다.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수입액이 감소하고, 수출액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아 인도 내 자체 제조가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도 상위 믹서기 10위 수출국(2021년 기준)>

(단위: 천 달러, %)

주: 순위는 2021년 기준

[자료: Global Trade Atlas – HS Code 850940 기준]

경쟁 동향

인도에서 믹서기를 취급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포진해 있으며, 현재는 인도기업인 Bajaj Electricals(21.1%), Preethi(16.8%)가 인도 시장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도 Philips(8.1%)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현지 경쟁사들이 믹서기를 취급하고 있다.

<인도 믹서기 산업 기업별 시장점유율>

[자료: StoveKraft RHP, company data, I-sec research]

또한, 인도에서는 다음과 같은 믹서기가 주로 판매되고 있다.

<믹서기 인도 주요 판매 기업 및 제품>

유통구조
인도 외 한국 등에서 제조사한 제품의 경우 공인된 수입업체를 통해 믹서기 등을 수입하여야 하며, 해당 수입업체는 인도 내 정식 등록된 회사여야 한다. 해당 수입업체는 인도 내에서 스스로 현지 유통을 담당하여 다양한 소매업체에 제품을 직접 판매할 수도 있으나, 역량이 부족하거나 수입에만 역할이 국한된 경우 다른 현지 유통업체를 통해 제품을 조달한다.

<식품 믹서기의 인도 내 유통과정>

[자료: 무역관 요약 작성]

관세율·인증

[자료: Indian Trade Portal]

식품 믹서기가 속한 HS Code 8509.40 품목은 기본관세 20%가 부과되며, 통합부가세 18%, 사회복지료(social welfare surcharge) 등을 포함한 수입세 합계는 43.96%이다. 한-인도 협정세율 CEPA 미적용 대상으로 협정에 의한 관세 혜택은 받을 수 없다.
해당 제품을 인도에 수입 및 인도 내 판매하기 위해서는 Scheme I (ISI 마크제도)에 해당하는 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해당 인증은 인도 표준국(BIS)에서 정하는 자체적인 규격에 적합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가정용 식품 믹서기는 IS(Indian Standard) 4250에 해당하는 요건을 충족하고, 제조공장 실사를 진행해야 하고. 해당 제품의 샘플에 대해 지정 실험실에서 테스트를 거쳐 인도 표준국(BIS)의 인증을 획득하여야 수입 및 판매가 가능하다. 

시사점

인도는 2020년부터 코로나19 시기 동안 집에서 소비할 수 있는 제품들에 대한 수요를 지속 늘려왔으며,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력 증대가 예상되는 시장이라는 점에서 믹서기, 냉장고 등을 포함한 가전제품 시장의 규모는 향후 지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반도체 수급에 영향을 받지 않는 제품이라는 점은 더욱 더 특기할 만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도 시장에 해당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물품의 국제 규격이나 인증은 허용되지 않고, 인도 자체적인 규격에 적합하다는 것을 별도로 인증을 받아야 수출 및 판매가 가능하므로 수출 전 충분한 기간을 계획하여 인증 관련 규정을 확인하고, 인증 절차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 현지 언론(the print, insightofindia 등), IBEF(인도 브랜드자산재단), Global Trade Atlas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