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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발견된 3,000년 전 운석으로 만든 화살촉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8-09 14: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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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년 전 운선으로 만들어진 화살촉. (사진: 고고학 학술지 / CNN)  


스위스에서 발굴된 청동기 시대 화살촉이 운석으로 만들어졌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CNN이 8일 보도했다.


베른 자연사 박물관의 한 연구팀에 의해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기원전 900년에서 800년 사이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39 밀리미터 길이 (1.5 인치 길이)의 화살촉은 19세기에 스위스 비엘 호수의 뫼리겐의 더미 거주지에서 발견되었다.


거의 3,000년이 된 이 유물은 에스토니아에 떨어진 운석에서 나온 철로 만들어졌다고 연구진이 주장했다. 이는 운석 철이 기원전 800년이나 그 이전에 유럽에서 거래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며 역사상 그렇게 초기에 사용된 운석 철을 발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그 당시, 인간은 산화물 광석으로부터 철의 제련을 아직 시작하지 않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일부 금속 철은 운석의 충돌장에서 발견될 수 있었다.


운석 철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물체들이 튀르키예, 그리스,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이집트, 이란, 러시아 그리고 중국에서 발견되었지만, 그러한 공예품들은 이전에 폴란드에 있는 중유럽과 서유럽의 두 곳에서만 발견되었다.


전문가들은 이전에 화살촉에 사용된 철이 더미에서 불과 몇 킬로미터 떨어진 트완버그 운석에서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철을 분석한 결과,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고, 폴란드에 떨어진 운석에서 나온 물질도 아니라는 것이 연구에 의해 밝혀졌다.


고고학자들은 3,000년 된 화살촉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그것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는 이와 비슷한 화학적 조성을 가진 세 개의 알려진 운석만 있지만, 연구진은 이 운석이 기원전 1500년경에 부딪혔고 "많은 작은 조각들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에스토니아의 칼리자르브에서 발견되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운석이라고 말한다.


39mm 길이(1.5인치 길이)의 화살촉 측면도. (사진: 고고학 학술지 / CNN)

베른 자연사 박물관 지구과학부 책임자인 베다 호프만은 이 파편들 중 일부는 나중에 무역로를 따라 스위스로 남서쪽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CNN에 말했다.


호프만은 CNN과 이메일 인터뷰에서 "청동기 동안 유럽 전역에서 무역은 잘 확립된 사실입니다. 발트해에서 온 호박(아마 화살촉과 같은), 콘월에서 온 주석,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에서 온 유리 구슬입니다."라고 말했다.


호프만은 "(그것은) 아마도 오늘보다 조금 더 오래 걸렸을 것이고, 질량은 수백만 톤이 아니라 몇 톤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호수에 있는 청동기 시대 더미 거주 마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농업, 사냥 및 낚시에 시간을 할애했을 것이지만, 뫼리겐에서 발견된 청동 주조용 주형을 포함하여 일부 사람들이 전문 기술을 개발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 연구는 고고학 과학 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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