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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기 나선 중국 정부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3-08-31 19: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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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중국 1선 도시 광저우·선전은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력이 있더라도 ‘생애 첫 주택’ 구매에 적용되는 계약금·이자 우대 조건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향후 베이징·상하이를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이 조치가 시행되면 부동산 수요가 늘고 집값 하락 방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여러 매체가 평가했다.


이같은 발표는 중국 정부가 경제 악화 속에 부동산 대출 요건을 완화하고, 민간 기업 지원을 늘리고, 증시를 활성화하는 등 종합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집계됐다. 중국 실물 경기 지표인 PMI가 5개월 연속 50 이하로 떨어지며 경기 전망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에서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인민은행·금융감독관리총국은 25일 ‘개인 주택담보대출 기준’ 지침을 발표했다.


중국 국영은행 일부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중국의 주택담보대출 전체 규모는 38조6000억 위안(약 7000조원)에 이른다.


또, 민간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금융 규제 당국은 대출 기관, 기업 등과 회의를 열고 은행들의 민간 기업 대출 확대를 촉구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해 배정한 지방특별채 발행 한도(약 689조원)를 9월 말까지 소진하라고 최근 지시했다. 지방특별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주로 대규모 인프라 건설에 쓰이는데, 중앙정부가 특별채 추가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신호를 준 것이다. 지난 21일에는 중국 당국이 지방정부 부채 상환을 돕기 위해 1조5000억 위안(약 275조원)의 특별 융자채권 발행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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