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엔 사무총장 "인류 지옥문 열었다"...이상 기후 엄중 경고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09-21 12:55:05
기사수정

안토니오 구테흐스 미국 사무총장이 화요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CNN)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인류가 지옥의 문을 열었다"고 엄중히 경고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 78차 유엔총회의 부대행사인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끔찍한 더위가 끔찍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상 기후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홍수로 휩쓸려 가는 농민들의 참담한 모습, 기온 상승으로 인한 전염병 출현, 대규모 이주, 기록적인 산불에 대피하는 주민들을 묘사하면서 국제사회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유엔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보고서를 통해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까지 추세와 계획이 불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각국이 국가 온실감축 목표를 상향하지 않는다면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이 2100년까지 2.8도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 최빈국 다수가 느끼는 분노를 인지한다며 지난해 기후 위기에 관한 고위급 정상회담에서 선진국들이 개도국에 연간 1000억 달러 지원을 약속한 것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0
dummy_banner_2
dummy_banner_3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