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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부인 로잘린 카터 96세로 사망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3-11-20 14:05:00
  • 수정 2023-11-20 14: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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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카터 대통령, 오른쪽; 그의 아내 로잘린 카터(왼쪽); 1977년 1월 21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위원회 리셉션에서 만난 딸 에이미(가운데). (사진: AP 통신)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 부인 로잘린 카터 (Rosalynn Carter) 여사가 96 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카터 센터는 그녀가 치매를 앓고 몇 달 동안 건강이 악화된 후 일요일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그녀가 오후 2시 10분에 조지아주 시골 자택인 플레인스에서 "가족들이 곁에 있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로잘린은 내가 성취한 모든 것에서 나와 동등한 파트너였다"고 카터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카터 부부를 "대통령직에 많은 은혜를 가져다준 놀라운 가족"이라고 불렀다. "그는 위대한 성실성을 지녔고, 지금도 그렇다. 그리고 그녀도 그랬다." 바이든은 일요일 밤 버지니아 주 노퍽에서 열린 행사를 마치고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면서 기자들에게 말했다.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이든은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그의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백악관은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로잘린 카터 여사는 미국에 영감을 줬다고 밝혔다. "그녀는 여성과 소녀들의 평등한 권리와 기회를 위한 옹호자였습니다. 모든 사람의 정신 건강과 웰빙을 옹호합니다. 그리고 종종 보이지 않고 보상받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의 간병인, 연로한 사랑하는 사람들, 장애인의 지지자"라고 성명서는 덧붙였다.


세계 지도자들의 조문도 하루 종일 쏟아졌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부인 로잘린 카터 전 영부인이 2021년 7월 10일 조지아주 플레인스에서 열린 결혼 75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함께 앉아 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한 임기 동안 가장 가까운 고문이었던 로잘린 카터(Rosalynn Carter)는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기와 그 후 40년 동안 전 세계 인도주의자로서 일요일에 사망했다. 2023년 11월 19일. 향년 96세. (사진: AP 통신 사진) 

카터 부부는 77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며 "완전한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다. 이전의 많은 영부인들과는 달리, 로잘린은 내각 회의에 참석했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들에 대해 발언했으며, 외국 순방에서 남편을 대신했다. 카터 대통령의 보좌관들은 때때로 그녀를 사적으로 "공동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로잘린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 내 인생의 완벽한 연장선상에 있는 사람, 아마도 내 인생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일 것이다." 지미 카터는 1977년부터 1981년까지 백악관 시절 보좌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재 99세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호스피스 요양원에 입소한 뒤 플레인스에 있는 부부의 자택에 머물고 있다.


11월 27일 지미 카터 대통령 도서관 및 박물관(Jimmy Carter Presidential Library and Museum)에서 열리는 추모식은 일반에 공개된다. 장례식은 11월 29일에 비공개로 치러질 예정이지만, 추모식은 TV로 중계되고 온라인으로 중계될 예정이라고 센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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