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가뭄과 염분화로 인한 담수 부족으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 당국은 토요일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현지 매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호치민시에서 남쪽으로 60km 떨어진 티엔장(Tien Giang) 성 지역에 가뭄과 염분이 침투했다. 특히 동베트남해를 따라 12km의 해안선과 수로가 교차하는 탄푸동 지역은 피해가 심각하다.
해당 지역 주민 중 43,000명은 바닷물 침투로 인해 농작물과 수천 개의 가구가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되었다. 이에 따라 가정용 물 부족으로 비상사태가 발표되었다.
베트남의 메콩 삼각지역은 기후 변화로 인해 더 많은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연간 거의 30억 달러의 농작물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또, 약 80,000 헥타르의 농장이 염분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되었다.
이 지역은 2016년에도 160,000헥타르의 토양이 염분화의 영향을 받은 가장 심각한 가뭄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