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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돌풍에 애플 고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판도 변화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7-26 13: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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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4년 2분기에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이 화웨이와 같은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출하량은 970만 대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1,040만 대에서 줄어들었다.


반면,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신형 푸라(Pura) 70 시리즈 출시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한 1,060만 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로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2023년 2분기의 16%에서 14%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순위는 3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전체적으로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이번 분기에 10% 증가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며 비보(Vivo)는 1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고, 오포(Oppo), 아너(Honor), 화웨이가 각각 16%, 15%, 15%로 그 뒤를 이었다.


카날리스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루카스 종(Lucas Zhong)은 "중국 제조업체들은 본토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상위 5위 자리를 차지하며 시장 리더십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 시장에서 성장 압력을 받고 있으며, 채널 관리 최적화에 집중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칩셋 공급망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국산 칩으로 구동되는 고급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컴백했다. 애플은 판매를 늘리기 위해 올해 할인 노력을 강화했으며, 5월에는 이전 프로모션 규모를 두 배로 늘리고 일부 아이폰(iPhone) 모델에 대해 최대 2,300위안의 가격 인하를 제공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화웨이의 강력한 실적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 리서치 회사인 테크인사이트(TechInsights)는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4년에 5,0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이 중 푸라 70 시리즈가 1,000만 대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화웨이는 2023년 12%에서 19%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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