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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중국 반려동물 산업, 청두를 중심으로 급성장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5-27 12: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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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청년들: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 성장에서 주요 소비층인 젊은 세대와 그들의 반려동물을 함께 찍은 사진.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며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CGTN)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 일명 '펫코노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청두시는 중국 내 반려동물 보유율이 높은 도시로, 반려동물 경제 활성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반려동물 시장은 2015년 이후 급격히 성장 중이다. 2023년 중국의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약 5928억 위안에 달했으며, 2025년에는 8114억 위안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성장률이 20%를 넘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시장이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주요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의 1선 도시와 청두, 충칭, 항저우 등의 신1선 도시다.


청두의 반려동물 시장은 특히 강아지와 고양이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청두의 반려동물 수는 150만 마리였으나, 2023년에는 5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청두의 1인당 반려동물 사육률과 소비력은 중국 서남부 지역에서 최고 수준이다. 반려동물 식품, 간식, 의약품 등의 소비가 많으며, 청두에는 900개 이상의 반려동물 병원이 있어 의료 서비스도 잘 발달되어 있다.


청두는 반려동물 식품 산업의 선두 주자로, 고품질의 차별화된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연령, 건강 상태에 맞춘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며, 청두의 풍부한 식재료 자원과 음식문화를 반영한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다. 스타벅스 등 대형 브랜드에서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매장을 열고 있으며, 쇼핑몰,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두에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인 멍충랜드가 있으며, 향후 펫 의료, 교육, 비즈니스 거리, 펫 호텔 등을 포함한 다양한 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 차오양구의 THE BOX Youth Energy Center에 있는 Marsmart 애완동물 가게에서 애완동물 주인이 애완동물과 함께 쇼핑하고 있습니다. [사진/신화통신] 

반려동물에 대한 정기적인 건강 관리와 의료 서비스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반려동물 병원에서 제공하는 구충, 백신 접종 등 다양한 건강 관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식 위탁, 가정식 위탁, 공원식 위탁 등 다양한 위탁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특히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펫호텔이 인기를 끌고 있다. 미용, 목욕 외에도 애완 수영, 애완 촬영 등의 새로운 오락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서비스는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청두에서는 매년 반려동물 전시회가 열리며, 2024년 4월에도 제12회 청두반려동물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반려동물 식품, 용품, 의료, 미용, 오락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며, 중서부 반려동물 산업의 중요한 전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저출산 및 고령화 시대에 따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청두에서는 동물 복지를 위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산업도 다양한 분야로 발전하고 있다. 중국 시장에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은 주요 1~2선 도시를 중심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기사는 청두 무역관의 보고서와 다양한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며, 중국 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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