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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홍합 섭취 긴급 경고
  • 이윤낙 발행인
  • 등록 2024-05-28 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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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친황다오(秦皇岛)시 당국이 홍합을 먹지 말라는 긴급 경고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최근 홍합(또는 담치, 섭, 동해부인 등)의 마비성 패류 독소 초과 위험이 높아졌으므로, 대중에게 홍합을 채취하거나 구매,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홍합 자체는 독이 없지만, 기온이 높은 계절에 해양 조류가 빠르게 번식하면서 홍합이 독성 조류를 섭취하거나 함께 서식하게 되어 체내에 독소가 축적된다. 이로 인해 패류 독소가 형성되며, 사람이 독소가 있는 패류를 먹으면 체내에 독소가 빠르게 방출되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마비성 패류 독소 중독의 주요 증상으로는 입술, 얼굴, 목의 따끔거림과 마비, 어지러움,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마비성 패류 독소는 고온에서도 파괴되지 않으며, 일반적인 가정에서의 가열 방식으로는 독소가 분해되지 않는다.


홍합은 정규 유통 경로를 통해 구매하고, 적조 발생 지역의 패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소화선, 테두리, 아가미, 생식선 등 독소가 많이 포함된 부위를 제거하면 독소를 줄이고 중독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국물 섭취도 피하는 것이 좋다. 마비성 패류 독소는 수용성 생물 독소로, 요리 과정에서 국물에 녹아들 수 있어 국물을 많이 마실수록 중독 위험이 커진다.


만약 홍합 등 패류 해산물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근육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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