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2023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되었다. 

유엔은 세계 인구의 날인 11일에 현재 약 82억 명인 세계 인구가 2080년대 중반에 정점을 찍어 약 103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앞서 예측했던 금세기 말 109억 명보다 낮은 수치로,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출산율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는 1987년 50억 명, 2011년 70억 명, 2023년 80억 명을 넘었다. 세계 인구는 2080년대 중반에 최고점을 찍은 후 점차 감소해 2100년 말에는 약 102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추산에 따르면 2100년경 세계 인구는 109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이는 금세기 말보다 약 7억 명이 적은 수치이다. 유엔 관계자는 "중국과 같이 인구가 많은 나라들의 출산율이 이전 예측보다 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2015년 한 자녀 정책을 폐지했으나,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감소하고 있다.

2024년 세계 출산율은 2.25명으로, 1990년 대비 1.06명 감소했다. 중국, 일본, 스페인 등 세계 국가·지역의 5분의 1이 출산율 1.4 이하의 '초저출산'을 보이고 있다. 2024년 평균 수명은 73.3세, 54년 후에는 77.4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8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18세 미만 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유엔 보고서는 세계 인구 동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지표를 제공하며, 각국의 인구 정책 및 경제 계획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사회적, 경제적 도전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