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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산업이익 급격히 둔화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6-27 13: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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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수 부진, 산업 성장 둔화로 경제적 어려움 가중

 중국 안후이성 화이베이에서 자동차 액세서리를 제조하는 작업장에서 작업자가 자동차 부품을 용접하고 있다. REUTERS/Stringer/File Photo 


중국의 5월 산업 이익 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되었다고 국가통계국이 발표했다. 


중국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4월 산업 이익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5월에는 0.7% 증가에 그쳤다. 이는 내수 약화가 전반적인 경제 성장을 저해하면서 중국 경제가 직면한 어려움을 강조한다.


NBS는 첫 5개월 동안의 산업 이익이 1-4월 기간의 4.3%에서 3.4%로 둔화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방대한 부동산 부문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소비자 신뢰를 약화시킨 결과이다.


내수 약화와 경제 성장 둔화


NBS의 통계학자 유웨이닝은 "내수 부족으로 인해 산업 이익 회복의 기반이 견고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 둔화의 원인으로 "투자 수익 성장 둔화 등 단기적 요인"을 지적했다. 수출이 강세를 보였지만 부동산 부문은 회복되지 못해 경제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첫 4개월 동안 4.6%의 이익률을 기록해 전체 공장 부문에서 평균 5%의 수익률을 밑돌았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치열한 국내 경쟁 속에서 수익의 대부분을 수출품과 고급 모델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수익이 급격히 감소했다.


전망과 대응


중국 에버브라이트 은행의 거시경제 연구원 저우 마오화는 "이익 성장의 둔화는 주로 공급 대비 시장 수요의 약한 회복에 기인한다"며 "공산품의 전반적인 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생산 및 운영 비용은 약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일부 산업 기업들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인하되고 전반적인 산업 이익 성장에 타격을 입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5월의 산업 이익 둔화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광범위한 어려움을 부각시키며, 앞으로의 경제 정책과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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