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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다, 중국 공장 폐쇄 및 생산 중단 계획 발표
  • 이다인 기자
  • 등록 2024-07-26 13: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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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객들이 2021년 4월 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오토 상하이 쇼의 미디어 데이 동안 혼다 부스 근처에 서 있다. 사진/REUTERS 

일본의 자동차 제조업체 혼다(Honda)가 중국 내 일부 공장을 폐쇄하고 다른 공장에서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더 많은 전기 자동차(EV) 생산을 목표로 한 전략적 변화의 일환이다.


혼다는 광저우 자동차 그룹(Guangzhou Automobile Group)과의 합작 투자로 운영 중인 공장을 10월에 폐쇄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연간 50,000대의 어코드(Accord) 세단 모델을 생산할 수 있었다. 또한, 혼다는 둥펑(Dongfeng)과의 별도의 합작회사를 통해 운영 중인 다른 공장에서의 생산을 11월부터 중단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연간 24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혼다의 대변인은 이러한 변화가 중국 내 생산량을 최적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현재 중국 시장에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조치로 인해 혼다의 중국 내 연간 생산 능력은 149만 대에서 120만 대로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혼다는 GAC 및 둥펑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건설 중인 두 개의 EV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연간 144만 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두 개의 새로운 공장은 올해 말에 가동될 예정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저가 차량으로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으며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혼다와 닛산(Nissan) 같은 일본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닛산과 혼다는 지난 3월 자동차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기차 부품 및 인공지능(AI)을 생산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경제일간지 닛케이(Nikkei Business)가 혼다의 중국 내 연간 생산량 감축 계획을 처음 보도한 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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